[미디어펜=석명 기자] 12연승으로 거침없이 잘 나가고 있던 한화 이글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사구에 의한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게 됐다.
한화 구단은 경기 일정이 없는 12일 심우준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은 "심우준은 지난 10일 경기 중 사구로 인한 왼쪽 무릎 타박통이 발생, 2차례의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며 "CT 촬영 및 더블체크 결과 비골 골절로 인해 약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며, 정상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총 재활 기간은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받은 이후부터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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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구에 의한 비골 골절로 장기간 결장하게 된 심우준. /사진=한화 이글스 SNS |
심우준은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4회 타석에서 상대 투수 손현기의 직구(구속 145km)에 왼쪽 무릎 부위를 맞고 교체됐다. 부상 당시만 해도 단순 타박상 정도로 알려졌지만, 병원 검진 결과 비골(무릎 아래 다리뼈) 골절이라는 안타까운 진단이 나왔다.
12연승으로 돌풍을 계속하고 있는 한화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심우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5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 이적 첫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1할7푼(94타수 16안타)으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전 소속팀 KT 위즈 시절부터 정평이 난 안정된 유격수 수비로 한화의 연승 행진을 뒷받침해왔다.
심우준의 공백은 이도윤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도윤은 앞서 심우준이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도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이도윤은 시즌 타율 2할2푼(59타수 13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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