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서울시-롯데카드-신세계와 업무협약
성장지원·상품개발·판매·홍보 등 협력체계 구축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촌형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청년 로컬창업의 성장을 위해 민관과 기업이 힘을 모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롯데카드㈜, ㈜신세계와 지역상생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농식품부-서울시-롯데카드-신세계와 업무협약 후 기념쵤영./사진=농식품부


이날 업무협약식은 농식품부 장관, 서울시장, 롯데카드 대표, 신세계 부사장과 청년 창업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업무협약서에는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의 활성화, 창업팀의 판로 확대, 홍보 및 교류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부에서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농촌형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사업의 화두로 떠오른 로컬창업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관계기관 및 민간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서울시는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인 ‘넥스트로컬’을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 창업을 희망하는 서울 청년들을 모집하고, 관련 교육과 자원조사 실비, 사업비 등을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해 창업팀을 육성한다. 

농식품부는 해당 사업 수료 후 농촌에 창업한 팀을 대상으로 최대 1억 원의 후속 성장 자금 지원 등 사업모델 확장을 도울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띵크어스(THINK US&EARTH)라는 자체 ESG 브랜드를 통해 창업팀을 대상으로 띵샵(롯데카드 회원 전용 쇼핑몰) 입점과 띵크어스데이 등 각종 행사를 통한 홍보를 추진한다. 신세계는 우수제품 대상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 상품개발,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협약식에 참석한 서스테이블 백장선 대표는 “넥스트로컬 사업을 통해 해남군과 인연이 닿았고, 옥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지역 쌀을 안정적으로 수급해 비건 아이스크림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제품 출시 이후 롯데카드를 통해 홍보와 판매에 큰 도움을 받았는데, 신세계도 창업팀들의 백화점 입점과 팝업 행사를 지원해 주는 등 창업팀들의 가장 큰 고민인 판로 확보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 대표는 “올해부터는 농식품부의 후속 성장 자금을 바탕으로 할랄 인증과 미국 상표·특허권을 취득해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난해 발표한 농촌소멸 대응 추진 전략에 따라 농촌형 비즈니스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농촌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창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상호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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