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들 협약서에 서명, 상호협력 약속
지역별 특성 반영한 농촌공간계획 수립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21곳 지자체의 시장·군수는 15일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농촌 공간 조성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 2025 농식품부-21 지자체 농촌협약./사진=농식품부


농촌협약은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주도적으로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약 체결을 통해 통합 지원하는 제도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96개 시·군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체결에 참여한 지자체는 경기 가평군, 강원 횡성군, 충북 충주시·증평군, 충남 천안시, 전북 정읍시·완주군·장수군, 전남 광양시·담양군·장성군, 경북 포항시·김천시·안동시·경산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 경남 사천시·하동군, 제주 서귀포시 등이다. 

이날 송미령 장관과 21개 시·군의 시장·군수는 협약서에 서명하며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또한 농촌협약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 장수군 농촌공간계획 발표 등 정책 동향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각 시·군은 농촌협약에 앞서 지역별 지리·공간적 특성, 보유 자원, 주민 수요 등을 조사하고, 이를 반영해 농촌 정주여건 개선, 경제 활성화, 농촌다움 증진 등 분야별 계획을 담은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했다.

실례로, 장수군은 돌봄·복지·교육 기능을 통합한 ‘행복이음본부’를 조성해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주민 계층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목공방·도예방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도 운영한다. 

영덕군은 배후마을 주민들의 복지·문화·체육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찾아가는 체육교실 및 문학교실 등 생활서비스 전달체계를 강화하고, 커뮤니티 버스를 운영해 주민들의 편리한 프로그램 참여를 돕는다. 

담양군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고택과 전통음식을 활용한 팜파티(Farmparty)를 여는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시·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곳 당 국비 기준 최대 300억 원과 지방비, 민간투자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21개 시·군이 농촌공간계획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농촌협약에 따른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농촌 소멸 위기 극복과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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