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하더니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7일 애슬레틱스전에서 3안타를 치며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전날 무안타로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기더니  이날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76(181타수 50안타)으로 떨어졌다.

   
▲ 샌프란시스코가 애슬레틱스에 3-2 역전승을 거둔 후 이정후(가운데) 등 선수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정후는 이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는 애슬레틱스 좌완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3루수 땅볼, 4회말과 7회말에는 잇따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불펜 투수 그랜트 홀먼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치고 아웃돼 끝내 안타 맛을 못봤다.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이번 애슬레틱스와 3연전을 스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긴 했지만 4회초 2실점해 1-2로 끌려갔다. 스피링스의 역투(6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에 눌리다 상대가 불펜을 가동한 후인 8회말 재역전했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3루타에 이어 패트릭 베일리가 동점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라모스가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라모스는 선제 홈런과 역전 결승타로 샌프란시스코 승리의 주역이 됐다.

3연승한 샌프란시스코는 28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나란히 3연패를 당한 지구 1위 LA 다저스(29승 18패),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7승 18패)와 승차를 1게임, 0게임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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