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 여자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모두 8강에 오르며 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신유빈-임종훈(한국거래소) 조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ITTF(국제탁구연맹) 도하 세계선수권 파이널'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사무엘 쿨치츠키-수잔나 비엘고스(폴란드) 조를 3-0(11-4 11-4 11-5)으로 완파했다.

   
▲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8강에 오른 신유빈-임종훈.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


신유빈-임종훈은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8강에 연속해서 올랐다. 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땄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아직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세계선수권 복식은 3-4위전이 없기 때문에 8강전에서 이겨 4강에 오르면 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신유빈-임종훈은 8강전에서 대만의 정이징-린윈루 조를 만나 4강 진출을 다툰다. 정이징-린윈루 조은 16강전에서 한국의 또다른 혼합복식조 오준성-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3-1로 물리쳤다.

신유빈은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새로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 16강전에서도 아넷 코프먼-시오나샨(독일) 조를 3-1(11-8 11-3 4-11 11-6)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2023년 더반 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여자복식 은메달을 땄던 신유빈은 새로운 파트너 유한나와 함께 다시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은혜(대한항공) 조도 동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나영-이은혜는 16강전에서 메달 후보로 꼽힌 강적 정이징-리위쥔(대만)을 3-1(12-10 11-8 9-11 11-5)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장우진(세아탁구단)은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아드리엔 라젠포세(벨기에)를 4-1(11-7 5-11 11-5 13-11 11-9)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여자단식 32강전에 나선 서효원은 레아 라코박(크로아티아)에 2-4(11-3 9-11 11-7 4-11 7-11 6-11)로 졌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서효원은 이 경기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마지막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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