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계속되는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공수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인 김선빈이 또 종아리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 구단은 22일 KT 위즈와 수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선빈, 외야수 최원준, 투수 김기훈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내야수 윤도현, 외야수 김석환, 투수 최지민을 1군 등록했다.

최원준은 21일 KT전에서 실수를 한 데 대한 문책성 2군행이며. 김기훈은 최근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SNS


가장 아쉬운 엔트리 제외가 김선빈이다. 김선빈은 21일 KT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친 뒤 주루 과정에서 종아리 통증을 느껴 홍종표와 교체됐다. 

22일 병원 검진 결과 김선빈은 왼쪽 종아리 근육 미세 손상이 확인됐다. 최소 2주 동안은 휴식하면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을 받고 복귀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김선빈은 지난 4월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시즌 초반 한창 타격감이 좋던 때 부상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부상 복귀 후 활약을 이어오던 중 다시 부상을 당해 걱정이 크다.

김선빈은 이번 시즌 34경기 출전해 타율 0.292에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4 시즌 통합우승에 빛나는 KIA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20일 현재 8위로 처져 있다. 예상 밖 부진의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선수들의 줄부상이다. 개막전에서 간판타자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제외됐으며, 캡틴 나성범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다. 외국인 타자 위즈덤도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여기에 김선빈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타선을 정상적으로 꾸리기 힘든 상황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