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집을 떠나 오랜 기간 떠돌이 생활을 하던 NC 다이노스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3일 "NC 다이노스 구단의 요청을 받고 NC가 오는 5월 30일(금) 홈 경기부터 창원에서 경기를 재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NC는 국토교통부가 지적한 창원NC파크 시설물 안전 점검 및 보완 조치를 창원특례시가 완료함에 따라 KBO에 창원 홈경기 재개를 요청했다.

   
▲ NC가 오는 30일부터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다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사진=NC 다이노스


KBO 허구연 총재는 이날 KBO 사무국에서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제1부시장)과 만나 창원NC파크 문제와 관련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 총재는 프로야구단 운영에 있어서 연고지 지자체가 갖는 책임과 의무에 대해 강조하고, 앞으로도 팬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창원NC파크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창원특례시가 NC 구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NC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구장 구조물 추락으로 관중 3명이 부상 당하고 그 중 머리를 다친 한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부터 창원NC파크에서 홈 경기를 갖지 못했다. 그동안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됐던 NC 홈 경기는 연기되거나 NC의 원정 경기로 대체됐고, 최근에는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6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과 구장 보완 조치가 마무리됨에 따라 NC는 약 2개월 만인 오는 3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홈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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