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타율 0.203' 대체 외국인 타자 맥브룸과 '조기 결별'…에레디아 6월초 복귀
2025-05-23 17:45:0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과 조기 결별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이탈로 대체 선수로 합류했던 맥브룸은 타격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 일찍 팀을 떠나게 됐다.
SSG 구단은 23일 LG 트윈스와 인천 홈 경기를 앞두고 맥브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포수 이지영을 1군 등록했다. 맥브룸은 1군 엔트리에서만 빠진 것이 아니라 그대로 팀과 작별을 고했다.
맥브룸은 부상으로 이탈한 에레디아를 대체하기 위해 긴급 영입된 선수였다. 3년째 SSG와 함께하고 있는 강타자 에레디아는 시즌 초반 13경기만 출전한 뒤 허벅지 종기 수술을 받고 회복이 느려져 6주 이상 공백기를 갖게 됐다. 이에 SSG는 지난 4월 20일 맥브룸과 계약했고, 맥브룸은 4월 25일부터 출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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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 부진으로 SSG를 떠나게 된 맥브룸.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던 맥브룸은 기대를 받으며 SSG에 합류했다. KBO리그 3경기 출전 만인 4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초반에는 어느 정도 활약하는 듯했지만 타격감이 꾸준하지 못해 점점 팀 기여도가 낮아졌다. 안타마저 뜸해지더니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7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뒤로는 출전을 못하고 있었다.
이에 SSG는 아직 에레디아의 복귀까지 시간이 남아 있음에도 사실상 전력 외가 된 맥브룸을 일찍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맥브룸은 22경기 출전해 타율 0.203(74타수 15안타). 3홈런, 11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한국을 떠나게 됐다.
맥브룸은 이날 SSG랜더스필드로 나와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SSG 선수들은 맥브룸과 오래 함께하지 못하게 된 점을 아쉬워하면서 일일이 포옹해줬고, 맥브룸은 "동료들이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줘 정말 고마웠다.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고, 평생 기억으로 간직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에레디아는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다음주에는 퓨처스(2군)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6월초 1군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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