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중국 왕추친-쑨잉샤에 막혀 결승행 좌절…세계선수권 동메달 획득
2025-05-23 20:37:0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최강 중국 벽에 막혀 결승 진출을 못하고 동메달을 따냈다.
임종훈-신유빈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7일째 혼합복식 4강전에서 왕추친-쑨잉샤(중국)를 맞아 0–3(10-12 6-11 14-16)으로 졌다. 3-4위전이 없기 때문에 임종훈-신유빈은 동메달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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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4강전에서 중국 조에 패해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훈-신유빈. /사진=ITTF 공식 홈페이지 |
임종훈-신유빈은 2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해 메달을 못 땄지만 이번 대회는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왕추친-쑨잉샤는 역시 넘어서기에는 높은 벽이었다. 임종훈-신유빈은 2024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당시 4강전에서 결승행을 가로막은 상대도 왕추친-쑨잉샤였다. 왕추친-쑨잉샤는 파리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종훈-신유빈은 이날까지 왕추친-쑨잉샤와 6번 맞붙어 모두 졌다.
임종훈-신유빈은 비록 한 게임도 못 따내기는 했지만 쉽게 밀리지 않으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첫 게임은 시소게임을 벌이다 임-신 조가 10-9로 먼저 게임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쑨잉샤의 포핸드 드라이브에 계속 당하며 듀스 끝에 아쉽게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도 6-6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쑨잉샤의 잇따른 포핸드 드라이브에 실점하며 리듬이 깨졌다. 막판에는 연속 리시브 범실까지 나오며 두번째 게임도 패했다.
3번째 게임은 4-9로 뒤지다 맹추격을 벌여 듀스까지 몰고갔다. 14-13으로 임종훈-신유빈이 앞서며 끝낼 기회가 있었지만 임종훈의 회심의 백핸드 드라이브가 빗나가고 말았다. 이어 임종훈, 신유빈의 공격이 잇따라 불발하며 왕추친-쑨잉샤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한편, 신유빈은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에서도 4강에 진출해 있어 메달 추가는 확정된 상황이다. 신유빈-유한나는 24일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 조와 4강전에서 맞붙어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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