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첫 2번타자 출전 2안타 1볼넷, 4경기 연속 안타…샌프란시스코 4-0 완승
2025-05-24 14:52:1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2번타자로 출전해 멀티히트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76에서 0.282로 끌어올렸다. 멀티히트는 지난 17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6경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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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안타 1볼넷 2득점 활약을 펼친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이정후가 2번타자로 나선 것은 MLB 데뷔 후 처음이다. 주로 3번타자로 나서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4번타자로 출전하기도 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워싱턴 선발 투수 매켄지 고어의 초구를 받아쳐 1-2루 사이를 뚫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0-0으로 균형이 이어지던 7회초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타자들의 볼넷과 내야 땅볼로 3루까지 간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냈다.
8회초 1사 후 이정후는 또 우전 안타를 쳐 3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맷 채프먼과 윌머 플로레스의 연속 안타로 두번째 득점을 올리며 쐐기점을 보탰다.
이정후는 9회초 2사 1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1루 주자 엘리엇 라모스가 도루 실패를 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찬스를 만들고 득점까지 한 7회와 8회 2점씩 뽑아 4-0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랜던 루프는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30승 21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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