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아림과 임진희가 US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아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 첫째 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역시 4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아림과 임진희는 노예림, 에인절 인(이상 미국), 다케다 리오(일본),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김아림(왼쪽)과 임진희. /사진=LPGA 공식 SNS


김아림은 5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린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던 김아림은 행운의 출전권을 얻어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함으로써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지난해 롯데오픈, 올해 2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해 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김아림이 이번 대회 좋은 출발을 한 만큼 5년 만의 대회 우승과 통산 4승에 도전한다.

2023년 KLPGA 투어 다승왕(4승)에 오른 임진희는 퀼리파잉 스쿨을 거쳐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아직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는데,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황뮤민이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3언더파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돌격대장'이라는 별칭을 얻은 황유민은 세계랭킹 75위 이내에 들어 이번 US오픈 출전 자격을 얻었는데, 상워권으로 기분좋게 출발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전지원이 2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KPGA투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이나는 1언더파로 최혜진, 마다솜, 노승희 등과 함께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고진영과 유현조는 공동 59위(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유해란, 김효주, 신지애는 3오버파로 공동 89위로 처졌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븐파 공동 34위로 출발이 좋지 못했고, 대회 디펜딩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는 2오버파 공동 7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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