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 반값 공급 개시에도 불안감 확산
2025-06-08 16:09:30 | 이승규 기자 | gyurock99@mediapen.com
일본 농협, 일부지역서 쌀 입도선매 지불금 전년 대비 40% 증가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일본 정부가 쌀값을 잡기 위해 비축미를 수의계약 형태로 풀며 반값 공급을 개시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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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
8일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전국 각지 농협이 전국 각지 농협이 쌀 농가에 입도선매를 위해 지불하는 선불금이 일부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4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쌀 생산량이 많은 니가타 지역 농협은 2025년 고시히카리(품종명) 1등급 햅쌀 선불금으로 5㎏당 1천917엔(약 1만8000원)을 제시 중이다. 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아키타지역은 아키타코마치 햅쌀 5㎏당 선불금을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2000엔으로 제시했다.
선불금은 7~9월에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산지 중개업자 간 쌀 확보 경쟁이 심해지며 선묵름 제사도 앞당겨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수의계약 방식으로 비축미를 저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저가 비축미 방출이 쌀값을 떨어뜨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캘리포티아산 칼로스 쌀 등도 일반 매장에서 자리를 늘려가는 추세다.
지난달 취임 후 쌀값 안정에 힘을 쏟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니혼게이자신문 게재된 인터뷰에서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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