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문화 '장황' 궁금하다면? 이 전시가 '딱'
종로문화재단 '장황의 기록, 손의 기억 展'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장황’만을 위한 전시가 최초로 인사동에서 열려 주목받고 있다.
10일 종로문화재단은 종로지역에 특화된 전통문화발굴과 보존을 위한 기획전 ‘장황의 기록, 손의 기억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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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황의 기록, 손의 기억 展' 포스터. /종로문화재단 제공 | ||
이번 전시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고은갤러리에서 열린다. 현대미술작가의 작품을 장황인과 매칭해 장황기술을 중심으로 21작품이 전시된다.
종로문화재단은 ‘표구장인’이라 불리는 인사동 사람들을 취재하고 그를 기반으로 현대미술작가와 장황인을 매칭해 장황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종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재단기획사업인 ‘문화지구사랑방(문.지.방)’의 일환으로 ‘장황’이라는 다소 낯선 단어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며 “손으로 기억하는 소수의 전통문화를 기록해 미래 세대와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황은 원래 조선왕실에서 미술작품을 장식하고 보존하기 위해 보조적인 역할을 하던 분야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표구’라는 명칭으로 일본식 기술과 문화와 결합돼 전수됐다.
인사동에서 가장 오래된 표구사를 운영 중인 이효우 낙원표구사 대표는 “장황이라는 이름을 찾는 과정은 우리 전통문화를 되찾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두 달간의 인사동 장황인들과의 만남과 작업을 기록한 인터뷰 자료집이 출간될 예정이다.
손용학 묵호당 대표는 “이제 전통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도 구하기 힘들어져 다음 세대와 단절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장황에 작은 관심이라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종로문화재단은 종로구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문화자원들을 전문적·효율적으로 활용해 문화예술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종로문화재단은 지역청소년들과 우리지역을 탐구하는 ‘걸어서 종로 속으로, 우리동네탐험대’, 외국인민간홍보대사 발굴을 위한 ‘종로통신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음 달에는 ‘종로문화다양성 표본연구’ 사업이 완료돼 자료집이 발간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