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 따른 여파다.
외국인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7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나흘 연속 매도 공세를 이어나갔다. 나흘간의 순매도 규모만 1조701억원이다.
지난 11월부터 한 달여간 팔아치운 금액은 2조8천872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도 결국 50%대가 붕괴됐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9.98%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지분율이 50%대 아래로 떨어지기는 2014년 3월26일(49.90%) 이후 1년8개월여만이다.
외국인 매도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한층 더 가속화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5∼16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2008년 12월 이후 유지해온 사실상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를 7년 만에 인상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수차례에 걸쳐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온 점, 최근 연준의 핵심 고려 요소인 고용지표와 경제 성장률도 호조를 보이는 점 등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한층 더 커졌다는 게 국제 금융가들의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매도세의 핵심 요인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가파르게 진행된 달러화 강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선진국으로의 자본 유출, 환율 상승, 채무상환 부담 증가 등으로 이어지며 신흥 시장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