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립국악원 무용단 주역이자 서울경기춤연구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무용가 윤종현이 서울문화재단 주최 ‘제4회 서울예술상’에서 포르쉐 프런티어상(Porsche Frontier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르쉐 프런티어상은 예술적 독창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겸비한 유망 예술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 서울예술상은 4000여 건의 지원 신청 중 단 20여 건만이 최종 수상작으로 확정될 만큼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윤종현은 수상작 '명가월륜 2: 만월의 빛'을 통해 전통춤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이를 동시대적 미학으로 확장한 독보적인 성취를 인정받아 전통 부문에서 최종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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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기춤연구회 회장인 무용가 윤종현이 제4회 서울예술상에서 포르쉐 프런티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서울경기춤연구회 제공 |
평단의 반응도 뜨겁다. 윤중강 평론가는 비평을 통해 윤종현을 “서울경기춤의 본보기가 될 무용수”로 지목하며, 남성 춤꾼으로서 중력을 극복하고 몸을 밀어 올리는 독보적인 부양감을 높게 평가했다. 김경애 평론가 역시 “현대적 세련미를 갖춘 무용수”라 칭하며, 미디어아트와 정제된 의상을 활용해 전통춤의 진중함을 현대적 공간에 조화롭게 구현한 지점을 극찬했다.
수상작 '명가월륜 2: 만월의 빛'은 윤종현의 두 스승인 강선영(名嘉)과 조흥동(月輪)의 예술적 자산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전통의 원형 보존에 머물지 않고 이머시브 사운드 등 현대적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통춤 아키텍트’라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선보였다.
윤종현은 이번 수상에 대해 “전통춤의 현대적 미학을 설계하고자 했던 치열한 고민에 대한 응원이라 믿는다”며 “거대한 예술적 산맥을 보여주신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뿌리 삼아 기품 있는 춤의 집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첫 스승인 故 강선영 명창의 영전에 감사를 전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현재 윤종현은 서울·경기 지역 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브랜딩하여 한국 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4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은 오는 4월 5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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