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어디까지 악랄할 수 있어?...사이코패스 변신
수정 2026-04-07 18:06:42
입력 2026-04-07 08:56:10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골드랜드'서 지금껏 본 적 없는 '악인' 돼 박보영 괴롭힌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이광수가 유머러스한 가면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가장 추악한 얼굴로 돌아온다.
오는 29일 공개를 확정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에서 이광수는 욕망을 쫓는 폭주 기관차 ‘박 이사’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안타고니스트(악역)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 분)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다. 이광수가 연기하는 박이사는 사라진 금괴를 되찾기 위해 희주를 집요하게 뒤쫓는 인물로, 상황이 격해질수록 인간성을 상실한 채 악랄함의 끝을 보여주는 사이코패스 기질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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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수가 '골드랜드'를 통해 내재된 악랄함까지 끌어올리는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사진=디즈니+ 제공 | ||
이광수는 앞서 공개된 시리즈 '조각도시' 등에서도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당시 그가 보여준 악역이 앞뒤 가리지 않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돈 많고 머리 빈 쓰레기였다면, 이번 '골드랜드'의 박 이사는 훨씬 더 원초적이고 통제 불가능한 광기를 발산한다.
금 목걸이와 문신, 투스잼(치아 보석) 등으로 무장한 외형부터 돌아버린 듯한 눈빛까지, 이광수는 박 이사라는 인물을 살아있는 폭력 그 자체로 구현해냈다.
특히 이번 변신을 위해 이광수는 김성훈 감독과 직접 논의하며 캐릭터의 디테일을 설계했다. 볼에 깊게 팬 흉터와 거친 헤어스타일은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사건의 파고에 휩쓸려 일그러지는 외형을 통해 캐릭터의 거대한 야망을 시각화했다.
이광수는 “나인 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장을 했다”며 “겉모습을 통해 캐릭터의 욕심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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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수는 이번 배역을 위해 김성훈 감독과 캐릭터의 성격 분석 뿐 아니라 외모까지도 디테일하게 꾸미는 정성을 쏟았다. /사진=디즈니+ 제공 | ||
김성훈 감독은 이광수의 변신에 대해 “욕망에 끌려가는 순간 속도 조절이 되지 않는 폭주 기관차의 모습”이라고 평하며, 특유의 피지컬을 활용한 이전투구식 액션이 극의 긴장감을 폭발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1500억 금괴를 둘러싸고 박보영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그의 위협적인 존재감은 작품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골드랜드'는 탄탄한 스토리와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벌써부터 장르물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서는 이광수의 파격 변신이 상반기 최고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골드랜드'는 오는 29일(수) 1, 2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두 편씩 베일을 벗는다.
선한 웃음을 지우고 악랄한 사이코패스로 거듭난 이광수가 박보영과의 지독한 추격전 끝에 어떤 파국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