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명인들, 옛 '광무대' 터서 소리와 춤 마주하다
수정 2026-05-26 10:23:02
입력 2026-05-26 10:23:06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6월 9일부터 '살아있는 시간, 길 위의 명인' 개최
'제2회 국악의 날' 기념…전국 거장들의 예술 세계와 인생사 나누는 무대
'제2회 국악의 날' 기념…전국 거장들의 예술 세계와 인생사 나누는 무대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전통의 맥을 지켜온 예인들이 고유의 향토색 짙은 가락과 몸짓을 안고 서울의 역사적 무대로 모여든다. 척박한 길 위에서 평생을 다해 빚어낸 거장들의 예술 세계가, 개화기 명창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던 옛 '광무대' 터 위에서 다시금 찬란하게 부활할 예정이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오는 6월 9일(화)부터 12일(금)까지 나흘간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지역 명인 특별공연 '살아있는 시간, 길 위의 명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제2회 국악의 날'을 기념해 국악주간에 마련된 특별 기획 무대다. 지역 고유의 향토성과 깊은 예술성을 보존해 온 전국의 전통공연예술 명인들을 초청해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특히 매 회차 공연 중에는 명인들이 사회자와 직접 대담을 나누는 토크 세션이 함께 진행되어, 평생 전통의 길을 걸어온 예인들의 예술 세계와 치열했던 삶의 궤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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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지역 명인 특별공연 '살아있는 시간, 길 위의 명인'이 열린다./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 ||
나흘간 이어지는 일정 동안 매일 다른 지역의 명인들이 무대를 채운다. 첫날인 6월 9일은 '강원도 편'으로 국가무형유산 강릉단오제 보유자인 빈순애 명인을 비롯해 차세대 명인 최여영, 이소영이 출연해 강원 및 이북 지역 민속음악의 강인한 생명력을 전한다.
10일 '충청도 편'에서는 박성환(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 명인, 김행덕(웃다리농악 전승교육사) 명인, 이애리(충청남도 무형유산 승무 보유자) 명인이 나서 중고제 소리 특유의 절제된 미감과 담백한 연희의 매력을 보여준다.
11일 '남도 편'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 명인을 필두로 이명훈(고창농악 보유자) 명인, 박기량(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이 출연해 전라도 기예의 진수를 펼친다.
마지막 날인 12일 '영남 편'에서는 부산광역시 무형유산 아쟁산조 예능보유자 박대성 명인, 대구광역시 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 주운숙 명인,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이수자 이종태가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민속악의 일가를 이룬 박대성 명인의 드문 서울 무대 소식에 민속악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며,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