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의 발사대에서 진행된 시험 중, 블루 오리진의 무인 뉴 글렌(New Glenn) 로켓이 폭발하며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인 블루오리진의 대형 로켓 폭발 사고가 우주 관련 업체의 주가 급락을 촉발했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14.79% 떨어진 113.41 달러에 마감했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5.83%, 레드와이어는 5.14%, 로켓랩은 3.07% 각각 하락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전날까지 11일 연속 급등하면서 주가가 2배 가까이 치솟았으나 이날은 투매가 발생하면서 급락했다.

이는 28일 발생한 블루오리진 로켓 폭발사고로 우주 산업 전반의 공급망 차질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9시쯤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발사 시설에서 블루오리진의 차세대 초대형 무인 로켓인 '뉴 글렌(New Glenn)'이 폭발했다. 

뉴 글렌의 4번째 임무(NG-4)를 앞두고, 엔진을 지상에 고정한 채 점화하는 '지상 연소 시험(Static Fire Test)' 중 이상 현상으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현장은 거대한 화염과 짙은 연기로 뒤덮였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지언론은 블루오리진의 유일한 뉴 글렌 발사대와 주변 인프라가 심각하게 파손되어 복구에 최소 수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고는 최근 스페이스X(SpaceX)의 나스닥 상장(IPO)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우주 항공 섹터의 동반 급락을 몰고왔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경우 향후 '블록 2 블루버드' 위성 대량 배치를 위해 블루오리진과 멀티 발사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 폭발로 올해 4분기로 예정되었던 AST의 상업 위성군 발사 스케줄이 2027년 1분기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사고가 우주 테마주들의 단기 스케줄에 제약을 주어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우주 인터넷 및 스마트폰-위성 직결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 자체를 훼손하는 구조적 붕괴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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