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엔비디아가 긴 조정을 극복하고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 전반에 온기가 미쳤다.

6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42% 오른 27086.81, S&P500 지수는 0.26% 상승한 7599.96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51078.88로 0.09% 상승 턱걸이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와 서버업체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개인 컴퓨터(PC)용 새로운 프로세서(CPU)를 공개하면서 6.26% 급등했다. 최근 10일 가까이 긴 조정 끝에 무대 중심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엔비디아의 CPU로 수혜가 예상되는 암홀딩스는 15.73% 폭등했고, 대만의 TSMC는 4.1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64% 급등했다. 수혜업체로 분류된 마이크로소프트도 2.28%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 CPU가 악재로 작용한 퀄컴은 8.78%, 인텔은 4.67% 각각 급락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아마존닷컴은 3.47%, 테슬라는 4.57%, 메타는 5.07% 각각 추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다우지수는 TSMC가 급등한 가운데 오라클이 9.91% 치솟았고, 국제유가 급등에 엑슨모빌이 2.84% 뛰면서 조정 분위기를 상승장으로 돌려세웠다. 

최근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확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는 이날도 10.70% 수직 상승했다. 엔비디아 CPU를 탑재할 PC를 올 가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PC업체인 HP도 8.51% 뛰었다.

이날 이란 종전협상 관련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으나 증시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자산운용사인 오리온의 팀 홀랜드는 CNBC에 "미국과 이란 관계는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가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것 같다. 하지만 시장은 갈등이 초기 2~3주 수준으로 다시 격화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는 듯하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출구(off-ramp)'에 더 가까운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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