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소식 전해, “아들, 손자처럼 받아준 시부모님·남편에 감사”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오윤아가 인생의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마침내 따뜻한 사랑의 결실을 보았다. 홀로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며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워온 그가 든든한 동반자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는 소식에 대중의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오윤아는 3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오!윤아’를 통해 전격적으로 재혼 소식을 발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오윤아는 “그동안 아들과 평생 둘이서만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앞만 보고 달렸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너무나 좋은 분을 만나게 됐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와이에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혼인신고를 법적으로 모두 마쳤으며, 오윤아의 아들과 함께 세 식구가 되어 본격적인 공동 양육과 가정생활을 시작했다. 다만 남편이 비연예인인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나이나 직업 등 신상은 철저히 비공개로 부쳤다.

   
▲ 오윤아가 이혼 11년 만에 재혼 소식을 전했다.(자료사진)/사진=오윤아 인스타그램


이날 영상에서 오윤아는 새 가족이 된 남편과 시부모님을 언급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오윤아는 “상대방 부모님이 정말 마음이 깊고 좋은 분들이라 내 아들을 친손자처럼 따뜻하게 받아주셨다. 남편 역시 아이를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보듬어주는데,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기에 너무 감사하다”라며 흐느꼈다. 

이어 “상대가 평범한 일반인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지금처럼 변함없이 성실하고 예쁘게 잘 살아 나가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오윤아의 재혼 소식이 이토록 큰 감동을 주는 이유는 그의 파란만장했던 과거사와 이를 극복한 당당한 행보 때문이다. 

오윤아는 2000년대 초반 독보적인 비주얼로 대한민국 최고의 레이싱 모델로 이름을 날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4년 SBS 드라마 ‘폭풍 속으로’를 통해 배우로 전격 데뷔, 모델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비롯해 ‘외과의사 봉달희’, ‘돈의 화신’, ‘언니는 살아있다’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방송가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탄탄했던 커리어와 달리 개인사는 평탄치 않았다. 2007년 결혼해 같은 해 귀한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2015년 성격 차이 등으로 끝내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이혼 후 오윤아는 아들이 발달장애(자폐증)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당당히 세상에 고백했다. 

이후 ‘신상출시 편스토랑’, ‘솔로라서’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아들과 함께 출연해, 싱글맘으로서 겪는 현실적인 고충과 아들을 향한 헌신적인 모성애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울림을 안겼다. 세상의 시선에 숨지 않고 아들의 손을 잡고 당당히 걸어온 오윤아가 든든한 울타리를 만나 제2의 인생막을 여는 만큼, 그의 향후 행보와 연기 활동에도 더욱 따스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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