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歌王) 조용필이‘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등 31개 히트곡의 저작권을 돌려받게 됐다. 27년만이다.

12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지구레코드가 원저작자인 조용필씨에게 '창밖의 여자'등 히트곡 31곡에 대한 배포권과 복제권을 이전한다'는 내용의 공증서류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 조용필


조용필은 1986년 지구레코드사와의 음반 계약에서 방송권과 공연권은 조용필이 갖지만 배포권과 복제권은 임재우 사장이 갖는 계약을 맺었다.

31곡에는 '고추잠자리'  '여행을 떠나요' '미지의 세계' '단발머리'  ‘못 찾겠다 꾀꼬리’ ‘슬픈 미소’ ‘어제 오늘 그리고’ ‘촛불’ ‘너무 짧아요’ 등 조용필의 히트곡 대부분이 포함돼 있다. 

저작권법이 허술하던 당시, 조용필은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러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은 1997년 반환 소송을 벌였으나 2004년 대법원은 "정당한 계약이었다"며 지구레코드사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이 사실은 지난 2013년 그룹 시나위의 멤버 신대철이 자신의 SNS를 통해 "(조용필이) 레코드사에 저작권을 뺏긴 슬픈 일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알려졌다. 이후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는 조용필의 저작권 반환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조용필 저작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용필 저작권, 27년 만에 되찾았네요” “조용필 저작권, 무슨 일이?” “조용필 저작권, 축하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