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비선 실세’ 최순실 게이트가 열리면서 그의 부친인 고 최태민씨가 러시아의 괴승으로 불린 라스푸틴으로 비유되고 있다.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 2007년 최순실씨 아버지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적 멘토라는 의심을 받아온 고(故) 최태민씨에 대해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불린다"고 본국에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수록된 2007년 7월 20일자 문서에 따르면 윌리엄 스탠턴 당시 주한 미 부대사는 이런 내용을 본국에 보고했다.

자칭 수도사였던 그리고리 라스푸틴(1872∼1916)은 러시아 황태자의 병을 고쳐주겠다며 니콜라이 2세의 황후 알렉산드라에 접근, 러시아 황실을 좌지우지해 제정 러시아 몰락을 재촉한 인물로 ‘요승’, ‘괴승’ 등으로 불린다. 그는 전횡을 일삼다가 결국 권력에서 소외된 귀족들에 의해 살해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성적 능력’에 대한 묘사가 많이 남아있다는 것. 그는 ‘육체의 속죄’를 주장하며 당시 귀부인들을 성적으로 농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그의 성기는 평상시에는 30cm, 발기 때는 40cm가 넘었다고 회자되고 있다. 그의 물건으로 수레바퀴를 들 수 있었다는 전설도 내려온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자연사 박물관에 라스푸틴의 성기가 전시돼 있다고 한다. 그의 시신을 발견한 여인이 잘라 보관하던 것이 오늘까지 전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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