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지난 2014년 4월 한화갤러리아 명의로 수입한 말이 정유라씨에게 전해졌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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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그룹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한화갤러리아가 2014년 구입한 말은 '파이널리'라는 1필"이라며 "말을 정 씨에게 줬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이 말을 2014년 한화갤러리아 승마단에서 김동선(김승연 회장 3남)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한화 갤러리아 승마단 직원이 덴마크에 직접 연락해 구입했고 박원오(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씨는 관련이 없다"며 "김승연 회장은 말 이름은 잘 모르고 구입한 기억으로만 처음에 대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보유 중인 말에 대한 자료를 의원실에 제출했기 때문에 작년에 폐사한 말은 빠진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추가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한화그룹이 8억3000만원짜리 네덜란드산 말 두 필을 구입해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에게 상납했다"며 "삼성도 정 씨에게 10억원 상당의 말을 줬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2014년 11월에는 한화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하면서 방산, 화학업계의 독보적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것은 알지만, 정씨가 그 말을 탄 것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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