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김연아 판정 이의제기...,“심판 구성에 대해 제소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김연아 판정에 대한 공식 대응에 나섰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소치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심판 구성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징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김연아/뉴시스 자료사진
 
체육회는 빙상연맹과 공동으로 ISU 징계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소치올림픽 피겨 심판진 구성에 관한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고 앞으로 불공정 시비가 다시 일지 않도록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기로 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획득했다. 기술점수(TES)와 예술점수(PCS)에서 각각 69.69점과 74.50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참가 선수 30명 중 가장 높은 74.92점을 받은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으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합계 224.59)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피겨 여왕김연아가 다소 억울한 결과를 얻자 여론은 들끓었다. 세계 여러 언론에서도 믿지 못할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자 파장은 더욱 거세졌다.
 
김연아의 팬들은 판정 불복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신문 광고를 냈고, 일부 팬들은 이날 대한체육회 앞에서 촉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체육회와 빙상연맹은 그간 '심판 채점에 대한 부분은 뒤집을 수 없다'ISU 규정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심판 구성에 대한 부분을 항의하기로 결정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이날 "김연아 측 동의 여부와 관계 없이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이 심판 구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체육회는 당시 경기 결과와 관련해 소치 현지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차원의 조사와 입장표명을 요청한 바 있으며 한국선수단장이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을 직접 만나 규정과 절차에 맞게 경기가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ISU는 심판 판정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심판 구성에 대한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채점에 참가한 심판 9명 중 우크라이나의 유리 발코프는 1998년 나가노대회에서 승부 조작 의혹으로 1년 간 자격이 정지된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러시아의 알라 셰코브초바는 알렉산드르 고르쉬코프 러시아 피겨연맹 회장의 아내로 밝혀졌다. 또한 테크니컬 콘트롤러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부회장 출신의 알렉산더 라케르니크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