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사고 현장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깊은 침통함에 빠졌다.

이날 학교 측에 따르면 안산단원고등학교 4층 강당에는 안산시와 학교 측이 마련한 45인승 버스 8대를 타고 진도 사고 현장으로 떠난 학부모 외에 남은 학부모와 재학생 100여 명이 모여 있다.

   
▲ 진도 인근 해안에서 여객선 침몰로 인해 현재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중 1명이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MBN 뉴스 캡처

이들은 강당 단상에 마련된 대형 화면 앞에 모여 현장 소식에 귀 기울이던 중 이날 오후 2시께 2학년 정차웅(17)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학부모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학교에 모여있는 학부모들은 대부분 자녀의 구조를 확인했거나 가족이 현장으로 이동 중이어서 큰 동요는 없었지만 이들은 "결코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또 3층 교무실에 마련된 학교 대책본부 앞 복도에도 학부모 20여 명이 몰려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 측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학생 77명과 교사 2명의 구조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구조가 확인되지 않은 이모(17)군의 아버지(47)는 "어제 저녁때 아들과 통화했을 때 안개 때문에 돌아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학교가 강행한 것 아닌가"라며 "오늘 오전 8시에는 배가 기울었다고 통화도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부디 안전하길" "진도 여객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빨리 알고싶어" "진도 여객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도 여객선, 참으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