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항해사 첫 운항 맹골수도...“울돌목 다음 조류 센 곳”...‘암초 등 장애물은 없어’
2014-04-19 19:41:54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3등항해사 첫 운항 맹골수도...“울돌목 다음 조류 센 곳”...‘암초 등 장애물은 없어’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 해역이 관심이다.
침몰 당시 세월호 조타수를 지휘했던 3등항해사 박모(25·여)씨가 사고 지점인 맹골수도(진도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의 해역)를 처음으로 운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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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
맹골수도로 국내에서 진도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가장 센 곳임에도 선장 이준석(68)씨는 근무시간에 조타실을 비우고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맹골수도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세다. 물살이 최대 6노트(약 11km/h) 정도로 빠르다.
맹골수도는 깊이 30m 이상이어서 암초 등 항해 장애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골수로는 협로에다 물살이 진도 울돌목 다음으로 거센 곳으로 변침(變針·선박이 진행하는 방향을 트는 것) 구간이기도 해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선장 이씨는 근무시간인데도 경력이 많지 않은 3등항해사 박씨에게 위험 구간인 맹골수도 운항을 맡긴 채 침실에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부는 변침 과정에서 세월호가 침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지만 박씨와 조타수 조모(55)씨의 진술이 일부 엇갈리고 있어 정확한 변친 원인을 확인 중이다.
3등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수 지휘 소식에 네티즌들은 “3등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수 지휘, 물살이 엄청 세다던데” “3등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수 지휘, 3등항해사에 맡기다니 선장 배짱...” “3등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수 지휘, 3등항해사 잘못만은 아니겠지만” “3등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수 지휘, 3등항해사보다 조타수가 나이 많은 거 같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