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모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SNS로 한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등의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과거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21일 시사인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 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된다”며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 페이스북 캡처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지난 2010년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천안함 피격 사건’ 희생 장병들의 유족들에 대해 ‘막말’ 발언을 한 것을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 씨와 비교하며 재조명했다. 

당시 조 전 경찰청장은 청장 내정자였다. 그는 한 특강 자리에서 “천안함 유족들이 동물처럼 울부짖는다”며 “선진국이 되려면 슬퍼하는 방식도 격을 높여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은 희생 장병들의 유가족을 ‘동물’에 비유하는 것이냐며 맹비난을 보내고 후보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 씨는 “국민 정서 언급했는데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 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 하겠다고 하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지 않느냐”며 ‘막말 발언’을 했다.

일각에서는 정 씨의 해당 발언이 정몽준 후보의 서울 시장 선거 출마에 일정부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이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몽준 의원의 아들로 알려진 이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정몽준 아들 진짜 제 정신이냐?” “정몽준 아들 말 하는 것 좀 봐라. 정말 소름이 끼친다” “정몽준 아들이 저 정도면 정몽준 의원은 아이를 어떻게 가르쳤을지 딱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