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신속한 매각 진행을 위해 현대상선에 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3일 "현대그룹과 현대증권 등 금융자회사 매각 방식을 확정하는 한편 신탁방식을 활용해 현대상선에 2000억원의 유동성을 선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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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기택 KDB금융그룹회장/뉴시스 | ||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현대증권의 신속한 매각과 유동성을 공급을 위해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가운데 14.9%를 신탁하고 2000억원의 자산담보대출을 통해 신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은이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중 14.9%만 신탁에 이전한 이유는 '15%룰' 때문이다. 상장회사의 경우 지분 15% 이상을 인수하면 관련법상 기업결합 신고의무가 발생한다.
산은은 오는 23일 현대증권 매각 작업을 위한 투자안내서(LOI)를 발송해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그룹은 주력회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해 말 3조2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상선의 금융자회사(현대증권, 현대저축은행, 현대자산운용) 매각은 이 자구계획의 일환이다.
산은 관계자는 "2000억원 선지원으로 현대상선 및 현대그룹의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