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20명중 1명이 등하교 도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날 뻔한 위험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2일 발표한 '어린이 스마트폰 사고특성'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5개 초등학교 학생 34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등·하교 도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날 뻔 한 경험'을 한 학생의 비중은 응답자 가운데 총 4.8%였고, 고학년(4~6학년)이 저학년(1~3학년)에 비해 3.1배 많았다.

   
▲ 초등학생 20명중 1명이 등하교 도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날 뻔한 위험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또 스마트폰을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하는 초등학생의 경우 '사고날 뻔 한 경험'을 한 학생이 하루 2시간 미만 사용한 학생에 비해 5.8배나 높았다.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별로 위험도를 살펴보면 음성통화와 비교해 ▲'음악·영화·DMB'를 이용하는 경우 '사고날 뻔 한 경험'이 4.5배 높았고, ▲카카오톡 등 SNS 3.5배 ▲인터넷검색 3.2배 등이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음악·영화·DMB'이용이 사고 위험성이 가장 높은 이유는 시각과 청각이 모두 마트폰에 집중됨에 따라 보행 중 위험에 대한 인지도 떨어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어린이 대상의 스마트폰 사용 안전에 대한 교육을 통해 사고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등·하교를 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학생은 62.0%에 달해 절반 이상의 비율을 보였고, 일반도로와 이면도로(40.0%)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학생이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기능은 게임(23.2%)과 SNS(21.7%)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