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조원 염모씨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면담 요구등 돌출행동
17일 사망한 전국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양산센터 분회장 염모씨(34)안 삼성전자 서울사옥과 수원 본사를 잇따라 찾아와 시위를 벌이는 등 강성노조행동을 벌여왔다.
경찰은 그동안 염씨의 휴대전화 사용 최종 기지국으로 확인된 강릉 강동면 일대에서 수색을 벌여왔다. 염씨는 최근 양산분회 등 전국 노조원들과 함께 삼성전자서비스센터의 원청업체인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과 수원 본사를 찾아가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돌출행동을 벌여왔다. 이를 위해 노숙투쟁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염모씨는 17일 오후 1시 30분쯤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의 한 연수원 부근 공터에서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수석에는 번개탄이 있었으며, 부모에게 쓴 유서도 발견됐다.
강성노조인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와 삼성전자 측에 성실교섭 촉구, 건당 수수료 제도 폐지, 월급제 도입, 노조 인정 등을 촉구해왔다. 염씨가 속한 양산분회를 비롯해 김해·진주·통영 분회 등 경남·부산 지역 4개 분회 노조원 150명은 이달들어 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무기한 파업을 벌여왔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측은 "건당 서비스 수수료로 임금이 책정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측이 파업 후 일감을 줄여 노조원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비스지회측은 염모씨가 이로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는 숨진 염모씨등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전국의 협력업체 대리점들과 수리계약을 맺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센터는 삼성전자서비스협력업체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단지 가전제품수리 등을 위한 계약관계로 삼성전자서비스센터와 삼성전자서비스협력업체가 관계를 맺고 있을 뿐이다.
이런 점에서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측에 월급제 도입등의 요구를 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는 게 경총 등의 주장이다. 이들은 삼성전자서비스센터 협력업체 사장과 종업원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나 삼성전자서비스센터와 이들과 직접적인 고용관계를 유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나 삼성전자서비스센터는 이들과 하등 업무관계나 고용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디어펜=권일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