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꺾고 라데시마, 호날두 '축구황제' 등극 "손색없어"
레알마드리의 라데시마를 달성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축구 황제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호날두는 25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우승상금 약 147억원· 단판승부)에서 연장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 |
||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뉴시스 |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10번째 우승(라데시마·La Decima)을 차지하는 팀이 됐다.
호날두는 팀의 승승장구를 이끈 동시에 자신의 능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자국 팬들이 보는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7호골 고지에 오르며 역대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1962~1963시즌 호세 알타피니(AC밀란)의 14골이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득점왕이기도 했던 호날두는 2년 연속 '최고의 골잡이'라는 명예를 얻었다. 개인 통산 3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온 이후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다"며 "우승과 득점 기록에 대한 부담감이 오히려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 득점왕만 두 번째다. 호날두는 지난주 막을 내린 2013~2014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도 31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정규리그 3위에 그쳤지만 호날두는 메시(28골)·디에고 코스타(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27골) 등 쟁쟁한 스타들과의 경쟁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호날두의 독주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2013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와 프랭크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FIFA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5년 만의 쾌거였다
한때 라이벌 메시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호날두는 이제 '1인자'로 우뚝 섰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축구 스타는 호날두다.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호날두가 다가오는 여름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팬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날두 축구황제라 해도 손색없다"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단했다"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날두를 귀화시키자"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말 잘하는듯"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축구잘하는게 부럽다"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날두로 태어나고 싶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