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소비자 사전계약건 일부 예약금 환급 중"
일반 소비자는 언제?…8월 판매량 급증 예상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임직원 우선 판매냐 소비자 판매냐’. 아우디코리아 딜러사들이 소형세단 A3를 임직원에게 우선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사전계약을 진행한 대리점의 경우 개별적으로 예약금 환급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6일 아우디 공식딜러 코오롱아우토에 따르면 A3은 아우디코리아 임직원과 서비스센터 및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40% 할인 판매될 예정이다. 코오롱아우토 딜러는 “현재 아우디코리아 본사에 상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판매방침이 정해져 일반 판매 비중은 미미하거나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아우디 A3.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딜러사들의 이같은 판매방침은 수입사(임포터)인 아우디코리아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다. 수입차들은 전반적으로 물량 확정 후 공식 출고가가 결정되더라도 실제 거래가격은 딜러사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는 관행을 따른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직원 대상으로 판매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A3 할인판매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도 본사에서 별다른 판매계획을 공지한 바 없다”고 말했다. 

A3과 관련 현재로서는 구체적 판매방침이 확정된 바 없지만 딜러사 내부에서는 올 연말이나 내년쯤 일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형으로 출시되는 A3 모델은 모두 올해 4월부터 생산된 차종들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우디코리아가 2000만원대 소형승용차 A3를 앞세워 수입차 판매 2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 7월 국내 시장에서 1427대를 판매해 벤츠(4715대), BMW(3959대), 폭스바겐(1627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3위 브랜드가 평균 10% 이상 등록대수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아우디코리아는 나홀로 판매가 11.3% 늘어나며 충분한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A6 35 TDI 모델은 7월 한달에만 974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본사의 명확한 판매방침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A3 40% 할인에 대한 홍보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며 “BMW가 화재 사건으로 주춤한 상황이고, 임직원 판매를 확정한 3000대 분량이 8월 실적에 반영될 경우 수입차 2위 등극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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