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호주에 천신만고 끝에 3-2승...'16강 파란불'
수정 2014-06-19 04:57:02
입력 2014-06-19 04:54:19
네덜란드, 호주에 천신만고 끝에 3-2승...'16강 파란불'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사커루' 호주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호주를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따돌릴 수 있었다.
네덜란드는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멤피스 데파이(20·아인트호벤)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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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호주에 3-2 신승 | ||
지난 14일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을 4-1로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네덜란드는 호주를 가까스로 따돌리고 2연승을 신고했다. 승점 3점을 보탠 네덜란드는 사실상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었다.
토너먼트 진출 확정은 아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복잡한 경우의 수가 남아 있다. 1패를 안은 스페인이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전제 아래, 칠레가 마지막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네덜란드·스페인·칠레 3개 팀이 모두 2승1패로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호주 역시 네덜란드가 3승을 거둔다는 전제하에 마지막 스페인과의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호주·칠레·스페인이 모두 1승2패로 골득실과 다득점으로 16강 진출을 가리게 된다.
지난 스페인전에서 2골을 넣은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네덜란드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독일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고 누적으로 3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호주의 팀 케이힐(35·뉴욕 레드불스)은 지난 칠레전에 이어 이날 1골을 보태 아시아 선수로 월드컵 최다골(3골)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칠레전에서 경고 1장을 받은 케이힐도 이날 전반 43분 경고 1장을 추가로 받아 스페인과의 3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날 경기는 네덜란드의 압도적인 경기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한 쪽이 앞서 가면 다른 한 쪽이 따라잡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렀다.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호주는 한때 2-1로 앞서기도 하는 등 네덜란드에 경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과 피지컬을 앞세운 호주 스타일이 네덜란드의 경기 운영을 어렵게 했다.
전반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내준 네덜란드는 아리언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돌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20분 로번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해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상대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집중력과 빠른 발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호주는 1분 뒤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케이힐은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볼을 놓치지 않고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엎치락뒤치락은 계속 됐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호주는 후반 9분 상대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 낸 끝에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판 페르시가 4분 뒤인 후반 13분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후반 23분 데파이의 역전골로 네덜란드가 3-2의 승리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