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동부인천-당진발전 개별매각…동부제철 자율협약"
동부패키지에 대해 포스코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매각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동부 인천스틸과 당진발전을 이달중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개별매각하기로 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 1월부터 인천공장을 인수할 잠재 매수자와 접촉했지만 의향자가 없어 당진발전에 관심을 보였던 포스코에게 패키지 매각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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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산은 기자실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포스코가 동부 패키지 인수를 포기했다"며 "이달 중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당진발전은 잠재 인수의향자가 많은 상태다.
인천공장의 경우 채권단 및 동부그룹과 협의하여 향후 추진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류 행장은 "23일 김준기 동부 회장을 만나 자율협약에 의한 동부제철 정상화 추진을 요청했고 김 회장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자율협약은 재무구조개선 약정보다 수위가 높은 구조조정 방식. 자유협약을 맺은 기업은 일정기간 채무 상환이 유예되거나 긴급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동부제철은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이를 논의해 자율협약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당국은 동부그룹 구조조정이 증시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동부제철 회사채 투자자 1만1724명의 피해도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서울 중구 금융위 청사에서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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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원장/뉴시스 | ||
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동부그룹 구조조정 문제는 이미 상당부문 시장에 선반영돼 주식·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부그룹내 제조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가 단절돼있어 금융계열사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은 회사채 시장도 제한적인 영향을 받는데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동부그룹 자구 지연에 따라 주요계열사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그룹 부실화의 영향이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는 "웅진, STX, 동양 등 대기업 부실화에 대한 내성을 쌓아왔지만 회사채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A등급 회사채 발행도 계속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국고채·우량 회사채는 동양 사태 이후에도 주목할 만한 금리 변동이 없었던 점에 비춰 동부제철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