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그, 성추행 논란 반박 "먼저 안겼으면서 피해자인 척…남자라서 당했다"
2018-11-22 05:00:0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그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논란에 입을 열었다.
인터넷 플랫폼 트위치TV의 스트리머 가그는 지난 20일 오후 자신의 채널 공지사항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 "방송 이래 지속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인간으로서 무례하고 잘못된 행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가그는 "사람으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리조차 지키지 못하여 큰 상처를 입혀왔다"며 "심지어 같은 실수에 대해 용서를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잘못을 다시 다른 분들에게 똑같이 행하여 그 분에게 상처를 줬다.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 드리고 싶다"며 자신이 속한 피버 크루에서 퇴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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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트리머 가그 방송 화면 캡처 |
다만 가그의 사과문에는 피버 크루에서 퇴출된 이유가 정확히 명시되지 않아 시청자들을 혼란케 했다. 이후 피버 크루의 창설자인 스트리머 개구몽이 21일 새벽 방송을 통해 퇴출 이유를 밝혔다.
개구몽의 방송에 등장한 한 여성 스트리머는 "가그가 과한 스킨십을 하면서 '자고 가도 되냐'고 말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도 있다. 더 이상 놔두면 그 분(가그)이 엇나갈까 봐 이렇게 밝힌다"며 가그의 성추행이 퇴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을 접한 가그는 "먼저 안겼으면서 피해자인 척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스킨십은 같이 한 거다. '자고 가도 되냐'고 물어본 건 맞지만 (피해자가) 거절하길래 미안하다고 했다"며 "'남자라서 당했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고 반박해 성추행 논란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