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에 이어 삼성카드가 해외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빅데이터 전쟁이 시작됐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비지니스 솔루션 전문가인 이두석씨를 전무 겸 BDA(Biz Data Analytics)실장으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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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업계 1위 신한카드도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한 후 올초 빅데이터센터장(본부장급)에 이종석 전 포스코ICT 컨설팅사업부 이사를 임명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센터장은 국내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뒤 미국 런셀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신경망 이론을 전공(박사)했다.
이렇게 빅데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단지 어마어마하게 많은 데이터이기 때문이 아니다.
빅데이터는 초대용량의 데이터 양(volume), 다양한 형태(variety), 빠른 생성 속도(velocity)라는 뜻에서 3V라고도 불리며, 여기에 네 번째 특징으로 가치(value)를 더해 4V라고 정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데이터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매우 빠르게 전파하며 변한다.
여기서 가치(value) 창출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사람들은 빅데이터를 '원유'에 비유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1세기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데이터'이며 이를 관리하고 여기서 가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기존 빅데이터 분석, 마케팅 관련 부서가 소속된 BDA담당 조직을 BDA실로 확대·개편해 빅데이터 관련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빅데이터 선두주자 신한카드는 지난 5월 마스타카드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이 마케팅 플랫폼은 신한카드가 보유한 대규모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과 가맹점, 카드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연결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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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카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상품 '코드나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신한카드 제공 | ||
또한 신한카드는 4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도 금융서비스 관련 빅데이터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 를 체결하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미 빅데이터를 이용한 '코드 나인'이라는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코드 나인은'은 신한카드가 보유한 2200만 고객의 소비 패턴과 특성을 분석해 내놓은 상품개발 체계로 기존 성별·연령·소득 등으로 고객을 구분하는 것에 반해 소비패턴을 기준으로 고객을 분류했다.
9개의 코드는 예를 들면 '프렌드 대디'(여행 등을 같이 하는 친구 같은 아빠), '그레이 젠틀맨'(필수 소비만 하는 시니어), '프리마돈나'(문화, 여가를 즐기는 싱글 직장인) 등으로 고객을 분류한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세대, 계층과 무관하게 유사한 소비경향을 가진 집단이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남녀 각각 9개의 코드로 분류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