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28·넥센)가 토종타자로는 4년만에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1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0-0으로 맞선 1회 2사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류제국의 5구째 시속 143㎞짜리 직구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15일 목동 두산전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쳐 시즌 40홈런 고지에 1개만을 남겼던 박병호는 이날 홈 팬들 앞에서 4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 박병호 40홈런/뉴시스

국내 프로야구에서 40홈런을 돌파한 것은 박병호가 역대 14번째다. 국내 타자들만 따지면 장종훈, 이승엽, 박경완, 심정수, 이대호에 이어 역대 6번째다.

국내프로야구에서 40홈런을 넘긴 타자가 등장한 것은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가 44개의 홈런을 친 이후 4년만이다.

지난 15일 목동 두산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13년 37개)를 뛰어넘은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대포를 작렬해 40홈런까지 달성하게 됐다.

이날 경기 후에도 넥센이 치를 경기는 26경기가 남아있다.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면 50홈런도 넘볼 수 있다.

국내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에 5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1999년(54개)·2003년(56개) 이승엽(당시 삼성)과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뛴 심정수(53개)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