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신혼 서울 전세 아파트 마련, 월 425만원 소득 28년 걸려...최고가는 23억원 '경악'

 맞벌이 신혼부부가 서울에 전세아파트를 마련하려면 월 425만원씩 벌어 28년이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7일 경실련이 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월평균 소득 4백만 원 정도의 맞벌이 신혼 서울 전세 아파트를 구하려면 서울 28.5년, 수도권은 21.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맞벌이 신혼부부 서울 전세 아파트 마련하려면 월425만원 벌어 28년 걸려

이번 조사는 남성 33세, 여성 29세 전문대 이상 학력의 맞벌이 신혼부부가 월평균 425만원의 소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실련은 조사 결과에 대해 "소득에서 연금·세금과 각종 소비로 인한 지출을 뺀 흑자액은 18% 감소했지만 아파트 전세금이 4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득 증가보다 전세금 상승 속도가 훨씬 빨라 부모의 도움이나 대출 없이는 전세 아파트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정부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일 국회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공개한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최고가 전세 아파트는 올해 4월 초 23억원에 계약된 도곡동 타워팰리스였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2006년 이후 매년 역대 최고 전세가를 기록해왔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포함한 고가의 전세 아파트는 대부분 서울 강남·서초구에 집중돼 있었다. 공동 2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와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 서초 잠원 빌 폴라리스였다. 이들은 모두 전세가 20억원에 거래됐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맞벌이 신혼 서울 전세 아파트, 28년 모아야 한다니 한숨만 나오네" "맞벌이 신혼 서울 전세 아파트, 진짜 뼈빠지게 벌어야 하네" "맞벌이 신혼 서울 전세 아파트, 월평균 425만원 못 벌면 더 걸리겠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