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으로 항의하던 30대 여성이 계단에 굴러 떨어져 병원 치료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자료사진=뉴시스

19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오께 충주시 호암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36·여)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중 숨졌다.

A씨는 뱃속 비장이 파열된 후 복강 내 출혈이 발생해 숨졌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지난 16일 밤 위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견디지 못해 A씨는 항의하러 갔다가 위층에 사는 B씨(55·여)와 다투던 중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A씨의 유족은 "다투던 중 위층 여인이 계단 쪽으로 밀어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B여인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병원의 과실도 제기했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지 36시간 만에 숨진 만큼 A씨를 살릴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는 주장이다.

A씨 유족에 따르면 맨 처음 구급차로 병원에 데려갔지만 병원 측이 5시간 동안 CT 등 검사를 한 뒤 아무 이상 없다며 돌려보냈다고 한다.

결국 다시 10시간이 지난 뒤 A씨는 다른 병원에 입원했고 다음날 숨졌다.

경찰은 숨진 A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의료 사고 여부를 조사 중이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