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 살해범 김상훈 현장검증서 웃음…"네 엄마 데려와" 경악
피해자 가족에 고함 질러, 김상훈 현장검증 태연하게 재연…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별거 중인 부인의 전 남편 A씨(49) 등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인 김상훈에 대한 현장검증이 19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주택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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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경기 안산 주택가 인질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상훈이 현장검증을 마치고 나오며 항의하는 피해자 가족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
이날 김상훈이 현장에 도착하자 숨진 B씨의 아들(21)이 "김상훈 이 개XX야. 왜 우리 엄마 괴롭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김상훈은 반성은커녕 위축된 기색 없이 "네 엄마 데려와"라고 고함을 지르고 웃는 표정을 지어 경악케했다.
현장검증을 마치고 나온 김상훈은 항의하는 피해자 가족을 살기어린 눈빛으로 쏘아보는 등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사건으로 여동생(16)과 아버지를 잃은 아들은 김상훈이 사라지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번 현장검증에서 김상훈은 지난 12일 B씨 집에 침입해 B씨의 동거녀(31)를 위협하고 귀가한 B씨를 살해한 과정, 뒤늦게 귀가한 B씨의 딸 2명을 포박한 뒤 작은 딸(16)을 살해한 과정 등을 재연했다.
김상훈이 작은 딸을 성추행했다는 자백을 받은 경찰은 재연을 요구했지만 김상훈이 돌연 현장에서 혐의를 부인해 검증하지 못했다.
당시 현장검증을 지켜본 경찰 관계자는 "김상훈이 정말 태연하게 범행을 재현했다"며 혀를 찼다.
현장검증에 앞서 김상훈은 안산단원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취재진의 계획범행 여부 질문에 "처음부터 죽일 생각이 아니었다. 사망한 이들에게 미안하다"며 부인했다.
작은딸에 대한 성추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경찰은 만약을 대비해 현장검증 집 주변에 기동대 1개 중대와 형사 등 100여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작은 딸에 대한 성폭행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등을 의뢰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