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대학이 보유한 기술 및 특허를 실용화 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3년간 45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12일 확정·발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부는 20여개의 사업단(대학)을 선정, 연간 150억원을 투입해 3년간 4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내 대학들은 상당한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연구 성과를 산출했음에도 사업화 자금 부족 등으로 이를 실용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수한 연구성과와 사업화 역량을 갖춘 대학을 대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 발표 수는 4만7066편(세계 10위)이고 국내 대학의 기술개발 건수는 1만2482건에 달하지만 기술이전은 2431건에 그치는 등 연간 기술이전율이 미국(38%)의 절반 수준인 19.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사업 지원유형은 '대학 산학협력단 혁신형' '대학 연구소 혁신형' 등 2개로 구분된다.

'대학 산학협력단 혁신형'은 대학의 창의적 자산을 보유·관리하는 산학협력단을 대상으로 17개 내외의 사업단을 선정, '대학 연구소 혁신형은' 특정 분야에 탁월한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를 대상으로 3개 내외의 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각 대학별로 산학협력단 혁신형은 1개, 연구소 혁신형은 2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대학(연구소)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 할 수도 있다.

대학 산학협력단 혁신형의 경우 컨소시엄 사업단을 5대 권역별로 1개 이상 선정해 지역대학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연 5억~10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산업 및 연구개발 동향 수집·분석, 보유 자산에 대한 상업화 가능성 분석 및 사업화 후속 연구개발, 해외 특허 설계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변리사, 산업동향 전문가 등 실용화 전담인력을 갖추고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 각 분야가 융합된 후속연구(R&BD) 및 시작품 제작을 진행하게 된다.

김상식 고려대 산학협력단장은 "향후 3년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이 165건이 이루어지고 실용화 시작품 건수도 340건 이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지원과 관련해 교육부는 24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달까지 사업 신청서를 접수해 올해 5월 중 선정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