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사건은 9년 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 커터칼 테러사건을 연상케하고 있다.

   
▲ 리퍼트 대사 피습. /K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기종(55)은 25cm 길이의 흉기로 강연을 준비 중이던 리퍼트 대사를 피습했다.

김기종의 흉기 공격으로 오른쪽 뺨에 12cm 길이의 자상을 입은 리퍼트 대사는 상당한 출혈이 있었고 서울 강북삼성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1차 치료를 받은 뒤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이번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은 2006년 5월20일 발생한 박근혜 대통령 커터칼 테러와 우연치곤 상당히 닮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서울 신촌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르다 지충호(59)가 휘두른 커터칼에 오른쪽 뺨 11cm 길이의 자상을 입었다.

이 두 사건의 범인은 각각 다르지만 흉기를 준비했다는 점, 같은 부위를 공격했다는 점, 저명인사를 공격하기 미리 계획했다는 점 등이 유사하다.

리퍼트 대사는 자상을 입어 세브란스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앞서 발생한 사건에서도 박 대통령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김기종은 피습 전 한미 군사훈련 반대 유인물 등을 사전에 준비한 뒤 리퍼트 대사를 공격했다.

박 대통령을 공격한 지충호는 수형생활 중 부당한 대우 등을 알리겠다며 저명인사를 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테러 행위를 벌인 지충호는 상해 혐의가 적용돼 징역 10년형이 선고됐다.

리퍼트 대사 피습과 관련해 경찰은 김기종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