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덕성여자대학교는 서울 도봉구 교내 대강의동에서 ‘총장님께 듣는 통일이야기’ 특강을 19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은 ‘한반도 통일은 어떻게 독일과 다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 19일 서울 도봉구 덕성여자대학교 대강의동에서 진행된 '총장님께 듣는 통일 이야기' 특강에서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이 '한반도 통일은 어떻게 독일과 다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 총장은 “한반도와 독일은 분단과 통일에 관한 조건과 환경이 너무나 다르다. 때문에 독일의 통일은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는 어렵다. 다만 독일 통일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준비해야 할 시사점을 얻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통일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이 총장은 ‘신뢰’와 ‘경제’를 꼽았다.

그는 “독일의 경우 서독은 서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동독은 공산권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였으나 통일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 수준인 남한과 세계 최빈국 수준인 북한이 갑작스럽게 통일을 하게 된다면 비용 추정이 불가능하다. 이 경우 통일로 인한 남·북한 동시 붕괴도 가능하다. 민족주의적, 감성적, 이상주의적 접근으로는 결코 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 냉정하고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한반도 통일은 당사자인 남북한이 이뤄가야 할 과제이고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른다. 서두르지 말되 순리대로 차분하고 철저하게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