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프리즘] '이영돈PD가 간다' 그릭요거트 논란 '먹거리X파일'로 간다?
[미디어펜=최상진 기자] 이영돈PD가 그릭요거트 논란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22일 방송된 JTBC ‘이영돈PD가 간다’에서 지난주 방송 이후 뜨거운 논란을 낳았던 그릭요거트 업체와의 재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이영돈PD는 업체의 반박대로 “해당 그릭요거트 점포에는 가당과 무가당 제품이 있었고, 검증단은 그중 가당 제품만을 시식했다”고 시인했다. 제작진의 실수를 인정한 이영돈PD는 “시중에 판매되는 요구르트 중 원래(그리스)에 가장 가깝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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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이영돈PD가 간다' 캡처 | ||
그러나 이후 전개는 실망스러웠다, 이영돈PD는 “(해당 업체는)신맛은 있는데 원래 그릭요구르트에 비해 덜했다. 신맛이 조금 더 있으면 그리스에서 맛본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앙금을 남겼다.
한발 더 나아가 이영돈PD는 직접 그릭요거트를 만들어보기까지 했다. 그는 “그릭요거트의 성분은 원유와 유산균이다. 그리스에서는 건강한 양, 염소, 젖소에서 나오는 좋은 원유로 그릭요거트를 생산한다”며 직접 목장에서 우유를 공수해 요거트를 만들었다.
이후 제작진은 60여명이 참여한 시음회를 진행했다. 시음을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시다’라는 반응이 먼저 나왔고, 이후 맛있다, 고소하다, 부드럽다, 깔끔하다 등의 표현이 등장했다. 마치 ‘신맛이 강한 그릭요거트가 진짜’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자리로 느껴졌다.
이날 방송을 보는 내내 이영돈PD가 채널A에서 기획하고 진행을 맡았던 ‘먹거리X파일’이 오버랩됐다. 지난주 방송은 ‘검증단 투입 후 착한 그릭요거트 발굴’ 같았다. 반면 이번주 방송은 제작진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문제를 제기한 업체의 요거트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으려는 움직임 같아 불편하게만 느껴졌다.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는 어느덧 "제가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라는 멘트로 바뀌었다.
차라리 해당업체의 그릭요거트를 재검증하고,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요거트를 만드는지 공개했다면 지난주 방송이후 불거진 논란을 확실하게 잠재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어차피 제작진의 실수를 인정한 만큼 짚고 넘어갈 부분은 정확하게 짚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수도 있었다.
한편 그릭요거트를 분석했던 지난주 방송에서는 셰프 미카엘, 푸드칼럼니스트 이미령 등이 Y요거트업체의 그릭요거트를 맛본 후 “디저트같다, 텁텁하고 쓴 맛이 입안을 감싼다”고 평한 바 있다.
이에 해당 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가당과 무가당이 있다고 설명했음에도 검증단이 가당요거트를 먹은 후 방송에 냈다”며 “셰프, 교수가 요거트 전문가라고 할 수 있나.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연구해 만든 요거트가 제대로 된 그릭요거트가 아니라고 하나”고 반박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Y업체의 재검증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22일 방송에서 이영돈PD가 직접 제작진의 실수를 사과하며 “원래에 가장 가깝다”고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