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버스사고' 지역 선대위원장 영결식서 "강철같이 단단하게 그 길 가겠다"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만들겠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8일 고(故) 손평오 지역 선대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저 안철수,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다"며 "결코 굽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고(故) 손평오 지역 선대위원장 영결식 조사(弔辭)를 통해 "손 동지와 우리 모두가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그 길을 가겠다"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우리 아들, 딸들이 웃을 수 있는 착한 사람들의 전성시대를 만들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월16일 당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고(故) 손평오(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장례식장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반드시 승리하여 이념과 진영의 시대가 아닌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의 역사에 남을 새 시대를 열겠다"며 "손 동지와 저 그리고 동지들이 지향했던 올바름, 손 동지와 저 그리고 동지들이 이루고자 했던 구체제의 종식과 새 시대의 개막을 위해 굳건하게 가겠다"고 했다. 

이어 "저 안철수, 손 동지의 뜻을 이어 손 동지를 떠나보내는 당원동지들의 아쉬움과 결연함을 담아 더욱더 단단해지겠다"며 "더 강하게, 더 단단하게,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변화와 혁신의 길,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길,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이같은 메시지는 국민의힘 중심으로 제기되는 '중도 자진 사퇴론'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버스 사고로 숨진 손 위원장과 버스 기사의 발인이 모두 끝나는 19일 오후부터 선거 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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