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벌레 한강서 대량 발견...국립수산과학원 실뱀장어 피해 없다더니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끈벌레가 다량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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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jTBC 방송 캡쳐 | ||
5일 고양시 행주어촌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조업을 시작한 이후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와 김포(신곡) 수중보 사이에서 붉은 끈벌레가 다량으로 발견됐다.
끈벌레는 바닷속 유해생물로, 지난 2013년 봄 한강 하류에 나타나면서 국내에 처음 보고됐다. 20~30㎝ 크기의 끈벌레는 머리 부분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꼬리 부분으로 갈수록 납작해져 이동성이 좋고 주로 모래나 펄 속, 해조류 사이, 바위 밑에 서식한다.
끈벌레는 신경계 독소를 뿜어내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환형동물,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를 잡아먹는 등 포식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수 행주어촌계장은 "7∼8년 전 처음 붉은 끈벌레가 한두 마리 보일 때는 어민들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올해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퍼졌다"라면서 "이곳은 마치 재앙이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끈벌레 때문에 실뱀장어 90%가 폐사하고 있다"면서 "어제 오늘은 수확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서해수산연구소에서 뱀장어 어획시기에 끈벌레의 발생에 따른 피해상황을 점검한 결과, 실뱀장어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거나 독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시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끈벌레의 실체 규명을 위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과 모두 4차례에 걸쳐 합동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끈벌레가 직접적으로 실뱀장어(어린 민물장어)에 독성이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지만 실뱀장어의 생존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수과원 측은 설명했다.
이에 어민들은 강력히 반발하며 "눈앞에 피해가 자명한데 독성이 없다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그게 아니라면 다른 원인이라도 찾아내 폐사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