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73만명 추정...4명중 1명 ‘나홀로 가구’
[미디어펜=이서영 기자]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애인이 273만명으로 추정됐다.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고, 1인 가구 비율이 24%를 넘었다.
장애인들이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건강 상태는 비장애인에 비해 좋지 않았다. 특히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은 비장애인에 비해 2배 이상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장애인의 77.2%가 고혈압 등 평균 1.8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응답했다. 만성질환 종류는 고혈압 41.1%, 골관절염 23.2%, 당뇨병 19.6%, 요통 13% 순이었다.
장애인 가구의 경제 상황은 지난 2008년 조사에 비해 소폭 향상됐다. 상류층이나 중산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32.6%로 지난 2011년 조사에 비해 1.1%p 높아졌다.
하지만 전체 장애인 가구의 67%는 자신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가구로 인식해 일반 가구보다 1.7배 높았다.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23만5000원으로 지난 2011년 198만2000원에 비해 12.8%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11.8%p 수준이다.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지출은 170만6000원으로 2011년 161만8000원에 비해 5.4%p 증가해 같은 기간 전국가구 지출 증가율 8.2%p에 비해 낮았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415만2000원, 월평균 지출 324만9000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장애로 인한 추가 비용은 월평균 16만4000원으로 지난 2011년 조사에 비해 2.2% 늘었다.
추가 비용은 의료비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교통비, 보조기구 구입·유지비, 부모 사후·노후 대비 지출액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15세 이상 장애인 취업자 비율은 36.6%이었다. 일하고 있는 직장은 일반사업체 45.5%, 자영업 39.3%, 정부·관련 기관 7.8%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복지 욕구는 지난 2005년 조사 이후 소득, 의료, 고용의 순으로 나타나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인한 의료보장 욕구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여성 장애인들의 경우 가사도우미 12.8%, 출산 지원 비용 11.7%, 자녀 양육지원 서비스 11.7%, 활동 보조인 9.9% 순으로 욕구가 높았다.
장애등록 이후 복지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비율은 2005년 7.9%에서 2008년 82.1%, 2011년 94.5, 2014년 94.%로 지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고령화, 만성질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예방적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중장기 장애인 건강관리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