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우 인턴기자] 미국 학생범들의 교도소 체험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 미국 학생범 교도소 체험. 'Beyond Scared Straight'는 미 방송사 A&E에서 진행하는 미국 학생범의 교도소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 / 사진=유투브 캡처

미국 학생범들의 교도소 체험

동영상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마약을 소지하고 다른 문제를 일으켜 퇴학당한 학생에게 죄수 한 명이 다가온다. 누구랑 같이 마약을 했냐고 물으니 학생은 머뭇거리다 이실직고 한다. 그랬더니 흉악범들이 순식간에 둘러싸서 밀고자라며 소리치며 위협한다.

갱이 되고 싶어 사고를 저지른 다른 학생에게는 죄수가 직접 갱단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아냐며 멱살 잡고 소리 지르며 겁을 준다. 겁먹은 학생은 울면서 갱이 되기를 포기한다.

방송중 등장하는 인물은 실제 죄수와 교도관이다. 죄수는 장기 모범수임에도 불구하고 심한 말과 거친 행동으로 아이들의 혼을 빼놓는다. 교도관은 죄수를 말리면서도 때로는 거들어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준다. 간혹 자막 때문에 재밌다는 사람도 있지만 동영상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Beyond Scared Straight'는 미국 방송사 A&E 에서 진행하는 학생범들의 교도소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폭력, 절도, 마약 등 잘못된 길로 빠져든 청소년들을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고 교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에서는 프로그램이 비인간적이라는 논란과 함께 국내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 범죄율은

대검찰청 ‘2014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전체 범죄에서 소년범(18세 이하) 의 비율은 절도부분 30.3%(3만3092명), 강도 21.7%(623명), 폭행 3.3%(5550명), 상해 3.4%(2619명) 등으로 결코 적지 않게 나타났다.

   
▲ (자료출처=사이버경찰청 ‘경찰범죄통계-학생범죄자’)

청소년의 재범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청소년이 절도·폭력 등 범죄를 저질러도 초범일 경우 대부분 훈방이나 기소유예로 그쳐 재범률도 높아지고 있다. 학생범죄자 최근 3년간 청소년의 재범 현황을 보면 지난 2011년 전체 학생범 10만4063명 중 재범 2만5446명으로 24.5%에서 2013년에는 전체 9만2104명 중 3만7519명으로 41%가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년원에서 공개한 ‘서울소년원 입원생 현황’에서도 입소원생은 344명(2010년)에서 521명(2011년), 552명(2012년)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범죄유형도 강력범죄가 2008년에는 33명이었지만 2012년에는 128명으로 5년간 약 3.8배 증가한 수치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철우 의원은 “청소년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재범률이 높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사후 처벌 강화 등의 제도적 대책 마련에 앞서 장기적인 범죄 예방교육을 하고 경찰 순찰을 강화 및 재범을 막기 위한 교육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예방 중심의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