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국민희망연대 회장은 회원 14명과 함께 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권 재편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탈당 인원은 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김민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중앙 당직자 출신 당원들이 대거 탈당을 선언하면서 신당 창당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우 국민희망연대 회장은 회원 14명과 함께 이날 오후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재편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손학규 전 대표시절 새정치연합 대외사무부총장을 역임했으며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는 천정배 의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새정치연합은 대선실패, 작년 6‧4지방선거 패배, 7‧30보궐선거 참패 등 각종 선거에 졌음에도 반성도 쇄신도 없다. 계파 패거리 정치를 중심으로 친노 기득권 세력에 휘둘리는 당이 되버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희망시대는 국민과 함께하는 중도개혁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 전국의 중도개혁적인 인사와 참신하고 개혁적인 전문가, 지역 활동가 및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창당은 10월 보궐선거 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보 역시 내년 총선이 아닌 오는 보궐선거 때 내겠다”고 밝혀 빠른 시일에 창당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천정배 의원과는 지난 보궐선거 때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현재 천 의원과는 다른 방향으로 개혁정당으로서 추진을 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해 연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박주선 의원이 주선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정대철 상임고문과 함께 국민희망시대가 지난해 전남 순천‧해남, 광주 등 6개 도시에서 ‘호남정치 복원’을 주제로 열었던 강연회의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다만 박 의원 관계자는 “정론관을 잡아준 것은 의원 소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결해 준 것일 뿐”이라며 “박 의원은 오히려 탈당을 말리려던 사람”이라며 탈당설에 대해 일축했다.

정 회장도 “박 의원은 경쟁력 있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분으로 우리가 계속 동참을 권유하고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