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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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해 212만 명의 관객 동원, 각종 영화제의 신인감독상을 받으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최동훈 감독. 그는 이어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을 통해 충무로의 흥행감독으로 등극했다.
그의 작품이 흥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양하다. 명실상부 배우들의 화려한 연기력, 탄탄하게 짜인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영화를 관람한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감동과 깨알 재미. 블록버스터급 투자까지 그는 여러 흥행요소들을 두루 갖춰 진면목을 발휘. 관객들을 매료했다.
그가 올해 영화 ‘암살’을 통해 또 한 번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동훈 감독의 필모그래피와 '흥행코드'를 분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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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만화의 재구성, ‘타짜’
최감독은 ‘범죄의 재구성’이 끝나고 한 영화사에서 인기 만화 ‘타짜’를 영화화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아 영화 ‘타짜1’을 제작하게 됐다. 그는 타짜들의 치열한 기싸움과 긴장감을 센스 있는 대사와 연출력으로 잘 표현해냈다. 또한 ‘만화’에서 초점이 타짜들 간의 심리전과 세력다툼이었다면 그는 ‘인간의 인생’에 보다 초점을 맞춰 사랑, 음모, 배신에 관한 이야기들을 영화 속에 깊게 담아냈다.
배우 김혜수, 조승우, 백윤식, 유해진 등이 만나 완성된 ‘타짜1’은 그 해 68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쾌거를 이뤘다. 또 최감독은 ‘영화대상’, ‘영화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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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히어로를 탄생시킨, ‘전우치’
영화 ‘전우치’는 소설 ‘전우치전’의 주인공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졌다. 전우치는 조선시대 중기의 각종 도술에 능하고 부정부패한 탐관오리들을 괴롭히며 곤경에 처한 백성들을 돕는 영웅적인 인물. 최동훈 감독은 ‘전우치’ 인물의 기본적인 특성을 모티브로 현대판 히어로 무비를 탄생시켰다.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스토리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주인공 ‘전우치’가 요괴를 물리치며 신비로운 도술을 부리는 등 다소 유치하지만 흥미로운 코미디 액션영화로 관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배우 강동원, 유해진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김윤석의 중후한 연기가 코미디와 액션을 오가는 작품을 완성시켰으며, 60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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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낸 범죄 액션영화, 도둑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도둑 10인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최감독은 10명의 도둑들을 한명도 놓치지 않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그려내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작전 수행 과정에서 인물간의 관계, 세세한 스토리들을 긴박감 넘치게 잘 풀어내 극찬을 받았다.
특히 ‘도둑들’은 배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등 초특급 배우들을 캐스팅해 개봉 전부터 이목이 집중. 이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가 만나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그러한 작품성을 인정받아 ‘도둑들’은 최동훈 감독의 작품 중 최고 흥행인 130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청룡영화제 ‘최다관객상’, 부일영화상 ‘특별상’, 하와이 국제영화제 ‘비전 인 필름 어워드’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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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적 배경을 뜨겁게 그려낸, 암살
올해 야심차게 최감독이 내놓은 영화 ‘암살’. 그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인 인물들을 재조명하고자 이 작품을 만들었다. 영화의 배경은 조국이 사라진 시대 1933년. 당시 조직인 의열단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독립운동가, 임시정부대원, 청부살인업자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악옥윤(전지현 분),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조진웅 분),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 분)을 찾아가 암살 작전에 투입시킨다. 그리고 이들의 암살 작전에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분), 청부살인업자 하와이피스톨(하정우 분), 영감(오달수 분)이 사건에 다양한 이유로 등장하게 된다.
이정재, 전지현,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눈을 뗄 수 없는 반전 스토리를 더욱 긴장감 넘치게 표현해낸다. 또한 조연으로 김원봉 역을 맡은 조승우의 역할 또한 영화를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대적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잘 짜인 스토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잘 표현했다. 영화 장면 속 오달수가 “우리 절대 잊으면 안돼”라고 했던 대사처럼 당시 나라를 위해 신념을 끝까지 지켰던 그들을 다시 기억하고 싶었던 감독의 염원이 잘 담겨있는 듯 했다.
이번 '암살'에서 최감독이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한데모아 '포텐'을 터트릴 것, 또 한 번 그의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